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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총파업 예고…서울시, 지하철·택시 증편 '비상대책' 가동


입력 2022.04.25 17:56 수정 2022.04.25 17:56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지하철 운행 190회 늘리고, 막차 시간 오전 1시로 연장

개인택시 부제 해제…주요 거점에 '무료 셔틀버스' 운행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총파업을 하루 앞둔 2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장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 2차 조정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서울시는 25일 시내버스 총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26일부터 예상되는 시내버스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지하철 운행을 1일 190회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출퇴근 혼잡시간을 현행(오전 7시~9시, 오후 6시~8시) 보다 1시간 연장(오전 7시~10시, 오후 6시~9시)한다. 막차 시간은 종착역 기준 다음날 오전 1시로 연장된다.


또 열차 지연·혼잡 시 즉시 투입할 수 있는 비상대기 전동차 14편을 추가로 투입한다. 서울역·홍대입구역·잠실역 등 혼잡도가 높은 역사 15곳에는 질서 유지 인력이 투입된다.


주요 거점과 지하철역을 연결하는 무료 버스도 운행한다. 25개 자치구에서 전세버스 등 민관 차량 436대를 139개 노선에 무료로 운행한다.


아울러 개인택시 부제는 전 시간 해제된다. 시는 하루 평균 택시 1만4800대가 추가로 공급돼 버스 수요가 택시로 분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수요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정류소 인근에 있는 따릉이를 중심으로 모니터링과 집중 관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이동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초·중·고등학교와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에 파업 기간에 등교 및 출근 시간을 1시간 조정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후 사측인 서울시운송사업조합과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서 월 32만2276원 정액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은 임금동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는 이날까지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다음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협상안이 타결될 때까지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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