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아파트 입주민이 '캣맘'의 등장 이후 늘어난 길고양이 때문에 피해를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지난 1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캣맘 때문에 길고양이 개체 수가 늘어났다는 입주민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 A씨는 "살기 좋은 아파트를 3명의 캣맘이 엉망으로 만들어버렸다"라며 "1, 2마리였던 길고양이가 15마리로 변하는 마법을 부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A씨가 첨부한 사진에서는 아파트 주차장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들이 주차된 차량 위에 앉아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길고양이들의 배설물이나 울음소리는 입주민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준다. 발톱으로 차량 도장을 긁어 재산상 손해를 입히는 경우도 있다.
A씨는 "(캣맘들이) '우리가 관리하는 고양이는 중성화했다', '지하 주차장에 내려가지 않게 교육했다'고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관리소장도 법으로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고, 시청에 민원 넣어도 담당자는 방법이 없다고 하고 돌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이건 진짜 아니다", "그렇게 좋으면 집에 데려가서 키우라고", "왜 책임질 이유가 없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나누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