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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21살 딸을 결혼정보업체에 끌고 왔습니다"


입력 2022.05.26 05:17 수정 2022.05.26 01:57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이제 스물 한 살 된 딸을 결혼정보회사에 데려온 엄마의 사연에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유튜브 '결혼을 한방에! 한방언니'

결혼정보회사 대표이자 커플매니저로서 13년 경력을 보유한 유튜버 박정원씨는 자신의 채널 '결혼을 한방에! 한방언니'에 지난 13일 '21살 예쁘고 어린 여자들이 굳이 결혼정보회사에 오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한 일화를 공개했다.


박 대표는 "최근 00, 01, 02년생 여자 회원들이 한방언니를 찾아오고 있다"며 "요즘 친구들은 남편이든 남친이든 연애의 시작을 결혼정보회사에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굉장히 세련된 여사님이 21살 딸을 데려왔다"며 경험담을 꺼냈다.


박 대표는 "속으로 '엄마가 21살밖에 안 된 애를 시집 보내려고 하냐' '취집으로 인생 역전시키려고 하나' 이렇게 오해하고 계신 분들이 있을 것"이라며 이에 대해 "엄마가 딸을 데리고 결혼정보회사에 왔다는 건 그만큼 일찍 결혼 시킬 준비가 되었다는 것,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족하지 않은 스펙을 지녔다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당장 결혼시켜도 부담스럽지 않을 경제력을 가지고 있으며, 한마디로 상위클래스 고스펙 집안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당시 딸을 데리고 찾아온 여성은 볼 것 없고 책임 못 질 또래보다는 신원 확실하고 능력 있는 남자들과의 만남으로 딸이 연애를 시작하길 바랐다는 것.


ⓒ유튜브 '결혼을 한방에! 한방언니'

박 대표는 "그 여사님은 외모만 보면 30대 중반처럼 보였는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 여사님도 20대 초반에 결혼했다고 하더라"며 "남편은 친정엄마의 소개로 만나 집안 학력 재력이 빠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들보다 연애도 결혼도 빠르게 하고 아이도 빨리 낳아 키우니 훨씬 덜 늙어 보인다"며 "이제야 아이 키우는 친구들과 달리 여유롭게 취미생활을 즐기면서 살게 돼 주변에서 부러움을 산다"고 부연했다.


박 대표는 "그 여사님은 좋은 조건의 남자와 일찍 결혼해서 자리 잡았던 것이 너무 좋았으니까 딸에게도 그대로의 삶을 추천 해주고 싶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요즘 결혼이 늦다고 하지만 조건 좋은 사람들은 일찍 결혼한다"며 "결혼하는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결혼할 사람을 만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을 펼쳤다.


또한 "능력 되면 굳이 결혼을 미룰 이유가 없다"면서 "13년차 커플매니저로서 봤을 때 결혼이 주는 심리적 안정감은 그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박 대표의 발언에 누리꾼들은 "인생의 가치관은 각자 다 다르니까" "저 엄마 좀 성급해보인다" "사람마다 다 타이밍이 다른 건데 빠른 게 좋은 것만은 아닐 듯" "조건에 팔려가는 것이랑 뭐가 다르죠" "다른 세상 이야기 같다" "솔직히 맞는 말, 일찍 자리 잡으면 편하지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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