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국, 공식 사의 표명 없었다…비공식적 의사 타진뿐"
서울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직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의 표명을 받은 적은 없었고, 조 전 장관의 비공식적인 의사 타진만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조 전 장관은 "내가 사직 기자회견이라도 열었어야 했는가?"라고 반발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27일 "공식적으로 사의 표명을 받은 적은 없지만 사의 표명하면 수리가 될 수 있는지 비공식적인 의사를 타진하는 문의가 있었다"며 "관련 법상 기소 중인 자의 사표는 수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차피 법령상 사표가 불가능한 사안이라 사의 표명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서울대에 조 전 장관의 사의 표명 여부에 관해 질의했고, 서울대로부터 '조 교수는 사의를 표명하지 않았다'는 답변을 받았고, 이를 26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이제서야 서울대 본부는 '비공식적 의사 타진 문의'가 있었다고 밝혔다"라며 "그런데 교수가 소속 기관장에게 '사직서 내겠다. 본부에 보고해달라'라고 표명하는 것이 '비공식적 의사 타진 문의'인가? 내가 사직 기자회견이라도 열었어야 했는가?"라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