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회복 더뎌…일시적 반등 가능성도
비트코인이 저가매수 유입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지만 시장 분위기는 여전이 공포가 만연해 있다. 루나사태 이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가 꺾인 상황에서 물가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마저 크다보니 투자심리 회복이 더디다는 분석이다.
30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1비트코인은 3853만3000원으로 전날 대비 3.1% 올랐다. 빗썸에서도 3.5% 오른 385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저가매수 유입으로 시세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나스닥 상승에도 반응하지 않았던 시세가 일부 투자자들의 ‘줍줍’ 덕분에 상승한 것이다.
반면 전반적인 투자심리는 여전히 공포 상태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공포-탐욕지수’는 37.69로 공포 상태에 머물고 있다. 루나 폭락 사태가 펼쳐진 지난11일 15.09보다는 개선된 수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여전히 공포 심리에 못 이겨 매도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공포·탐욕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가 높다는 뜻으로 통상 코인 시장이 위축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100에 가까울 경우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가 반영돼 시장이 활기를 띤다는 것으로 탐욕 상태로 본다. 0~40은 공포, 40~59는 중립, 60~100은 탐욕으로 구분된다.
한편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은 같은시간 업비트와 빗썸에서 각각 239만원, 23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날 대비 3.6%, 4.1% 오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