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품 착용 논란으로 자숙 중인 유튜버 프리지아(본명 송지아)가 활동 중단 4개월 만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안부를 전했다.
2일 송지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저는 건강하게 잘 있어요, 다들 잘 지내고 있죠?"라고 물으며 뒷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인스타그램 계정의 모든 게시물을 삭제한 지 4개월 여만에 직접 새로 올린 게시물이다.
앞서 송지아는 지난달 19일 가톨릭사랑평화의집 공식 SNS를 통해 근황이 전해진 바 있다. 당시 송지아는 모자를 푹 눌러쓴 채 배우 강예원과 함께 봉사활동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
평화의집 측은 "지아 님과 예원 님이 한 달에 한 번씩 오셔서 주방에서 열심히 봉사하신다"며 "쪽방촌 도시락 배달도 동참해주신다. 두 분 하는 일 쭉쭉 풀리고 선한 영향력 앞으로도 꾸준히 전파해 달라"고 설명했다.
송지아는 다양한 명품을 착용하는 등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선보이며 200만에 이르는 구독자를 보유한 뷰티 패션 유튜버로서 이름을 알렸다. 그리고 올해 초 넷플릭스 연애 예능 '솔로지옥'에 출연해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샤넬, 디올, 반클리프 에펠 등 명품 가품을 착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결국 송지아는 자필 사과문을 통해 가품 착용을 인정하고 "디자이너분들의 창작을 침해 및 저작권에 대한 무지로 인해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가품 구매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너무 예뻐서 그냥 구매했다"며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제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점점 더 빠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과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며 "모든 것은 제 잘못이니 가족에 대한 비난은 그만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다만 "팬들을 향한 마음은 진심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송지아 소속사인 효원 CNC 김효진 대표도 "미리 알아차리지 못한 부분은 저의 책임이고 제 잘못"이라면서도 "소개한 모든 명품이 가품이라는 건 오해"라고 해명했다.
그리고 송지아는 지난 1월 25일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