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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최대한 '소란스럽게' 즐기는 공연…블루맨 그룹, 14년 만에 내한


입력 2022.06.16 08:17 수정 2022.06.24 12:37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6월15일~8월7일까지 코엑스아티움

블루맨 그룹이 2022 월드투어로 14년 만에 한국 관객을 찾는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블루맨 그룹은 세 명의 아티스트오 라이브 밴드가 함께 퍼포먼스쇼를 펼친다. 이들의 공연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예술, 음악, 코미디 그리고 넌버벌 의사소통을 통해 행복으로 가득찬 축제를 만들어낸다. 장르 규정이나 한계없는 행위 예술로 비언어극 역사상 가장 성공한 쇼로 꼽힌다.


1991년 뉴욕 애스터 플레이스 시어터에서 데뷔한 이후 보스턴, 시카고, 라스베이거스, 올란도, 베를린의 국제 거주지, 북아메리카와 월드 투어로 라이브 쇼가 확대되어 남녀노소, 다양한 문화에 구분 없이 전 세계 3500만의 관객들을 만나왔다.


특히 이번 월드 투어는 블루맨 특유의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프로그램과 더불어 새로운 음악, 신선한 스토리, 커스텀 악기 그리고 감각을 자극하는 그래픽과 함께 찾아온다. 한국 투어에는 블루맨 3명 외에도 머리를 파랗게 염색한 여성 배우 1명으로 이뤄진 라이브밴드도 새로 참여해 현장감을 더한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아티움에서 진행된 ‘블루맨 2022’ 월드투어 프레스콜에서 블루맨쇼 캡틴을 맡은 바니 하스는 “서울 공연은 굉장히 스페셜한 공연이 될 것이다. 그동안 사랑받아왔던 장면들은 물론 지금까지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전혀 새로운 것도 준비했다. 매일 회차별로 다른 쇼가 펼쳐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14년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선보였던 공연은 ‘록 콘서트’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블루맨 쇼의 정체성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는 ‘오리지널’ 버전이라고 소개했다.


16년간 블루맨으로 활동해온 ‘베테랑’ 블루맨 스콧 스파이저는 “블루맨 드룹의 오리지널에 가까운 콘셉트로 공연을 준비했다. 개인적으로도 오리지널 버전을 더 좋아한다”면서 “블루맨 3명이 나와서 공연을 하는데, 관객들을 네 번째 블루맨이라고 생각한다. 관객에게 받는 에너지로 공연을 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공연을 즐겨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마스트엔터테인먼트

또 스콧은 코로나19로 한 차례 투어가 미뤄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초 이 공연은 2020년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공연이 한 차례 취소됐다. 스콧은 “코로나가 시작된 이후로 공연계가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은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떻게 살아남아야할지 모를 정도로 힘들게 지내고 있었다. 언제 다시 돌아올 수 있을지, 공연을 할 수 있을지 모르는 불확실성 속에서 버티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블루맨은 지난해 7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시 공연을 시작했다. 다시 공연에 합류했을 때는 정말 환상적이었다. 상황이 조금 더 좋아지면서 다른 나라로 투어를 재개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블루맨들은 관객들에게 거창한 ‘기대’보다는 ‘동심’을 갖고 공연장을 찾아주길 바랐다. 바니 하스는 “호기심을 가지고 순수하게 즐길 수 있는 마음으로 관람해줬으면 한다. 보통의 공연들처럼 장면이 끝나면 박수를 치는 것이 아니라, 중간 중간 소리를 지르고 박수를 쳐도 된다. 가능한 한 제일 큰 소리를 내달라. 소란스럽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루맨 그룹 월드투어’는 6월15일부터 8월7일까지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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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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