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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노동자 삶 견디기 어려워…최저임금 대폭 인상해야"


입력 2022.06.28 16:30 수정 2022.06.28 20:14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정부세종청사 결의 대회 "최저임금 인상 요구"

28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앞에서 열린 '최저임금 인상을 위한 양대노총 결의대회'에서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석하는 근로자위원들이 무대에 올라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양대 노총이 최저임금 법정 심의 기한을 하루 앞둔 28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최저임금 인상과 제도 개악 저지를 위한 양대 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최저임금은 저임금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장하고 임금 격차를 해소해 소득 분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기름값을 비롯한 물가는 폭등하고 금리도 가파르게 올라 노동자와 민중의 삶은 더는 견디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다"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도 최저임금 탓으로 돌리는 정부와 재벌 대기업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올해 최저임금 투쟁에서 밀리면 노동 시간은 무한대로 늘어나고 임금은 속절없이 삭감될 것"이라며 "올해는 업종별 차등 적용을 간신히 막았지만, 정부와 최저임금위원회는 끊임없이 제도를 흔들고 노동의 차별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최저임금위는 이날과 29일 연이어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고 있다.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보다 1730원(18.9%)을 올린 시간당 1만890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시간당 9160원을 최초 요구안으로 제시한 상황이다.


내년에는 업종별로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하지 않기로 했지만,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은 이와 관련한 기초자료 연구를 노동부에 권고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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