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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원 쌍용차 관리인 "토레스로 SUV 명가 지위 회복할 것"


입력 2022.07.05 10:35 수정 2022.07.05 10:3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5일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토레스 시작으로 2년간 전기차·전기픽업 출시"

곽재선 KG 회장 "쌍용차 인수는 사명감 뛰어넘는 소명감…맛있는 음식 내놓겠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이 5일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신차 토레스를 통해 SUV 명가로서의 지위를 회복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 관리인은 이날 인천 중구에 위치한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번 신차 발표회에는 남다른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관리인은 "2011년 마힌드라에 인수된 이후 많은 재원을 투입해 몇 가지 모델을 개발했지만 시장 결과는 좋지 않았다"면서 "그런 것들로 현재 회생절차라고 하는 관리절차를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고객이 쌍용차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쌍용차가 정말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치열하게 분석하고 논쟁해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그것은 쌍용차 브랜드의 정체성을 되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과정을 거쳐 탄생한 첫 신차가 토레스라고 소개했다. 정 관리인은 "토레스를 시작으로 내년 하반기에는 중형급 SUV 전기차를 출시하겠다. 가격, 성능, 품질, 디자인 모든 면에서 동급차량을 월등히 능가하는 혁신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4년 중반에는 대한민국 국민 가슴에 남을 코란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KR10을 내놓겠다. 같은 해 하반기에는 대한민국 어떤 자동차 회사도 도전하지 않은 전기 픽업을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관리인은 "이런 과정은 어렵겠지만 과거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온 임직원들, 노조, 협력업체분들이 있어 극복할 자신이 있다"고 설명했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5일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정 관리인은 "2년 내 쌍용차는 옛 SUV 명가의 지위를 회복하겠다"면서 "쌍용차가 새롭게, 쌍용차 답게 고객들에게 다가가는 것을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참석해 토레스 출시를 축하했다. 곽 회장은 "쌍용차 (인수) 참여를 하게 된 제 마음가짐은 사명감을 뛰어넘는 소명감"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기업은 세 가지 존재 이유가 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세상에 가치있는 일을 하는 것이고, 그 기업 구성원들이 행복하게 사는 삶의 터전을 만드는 것이며, 믿고 맡긴 투자자들에게 신뢰로 보답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쌍용차는 이 세 가지가 다 조금씩 부족했음을 인정해야 한다. 이제는 힘을 합쳐 세 가지를 지탱하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서 "이 삼발이를 균형감 있게 운영하는 주방장이 되겠다. 주방장으로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 세상에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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