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우상호, '전대 룰' 변경 반발에 "전준위, 비대위 의견 반영 없이 결정"


입력 2022.07.05 14:32 수정 2022.07.05 14:32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이것도 하나의 과정…원만하게 의견 수렴할 것

최종 결정은 당무위서…내일 열린 마음으로 토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오전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본부 1층 로비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결정한 전당대회 경선 룰을 비대위가 뒤집은 것을 두고 당내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전준위가 비대위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결정한 면도 있다"고 반박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광주 북구 전남대에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는 것이지 비대위가 전준위를 무시한 것은 아니다


그는 '전대 룰 결정 과정에서 사전교감이 없었다'는 안규백 전준위원장의 주장에 대해선 "지난 3일 비공개 비대위 간담회에 안규백 전준위원장과 조승래 전준위 간사가 참석한 자리에서 이견이 나왔다"며 "4일 전준위 회의가 있으니 비대위 의견을 충분히 전달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비대위가 최종 결정을 내릴 때 안 위원장이 참석하지 못해 그럴(섭섭할) 수는 있지만, 조 간사가 비대위 토의 과정을 지켜봤다"며 "전준위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은 것은 아쉽지만 그 문제를 언제까지 끌 수는 없기 때문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비경선 선거인단에 '일반 국민여론조사 30%'를 반영하기로 한 전준위 안을 백지화하고 현행대로 '중앙위원회 100% 비중 유지'로 결정한 것에 대해선 "후보자가 10명이 넘는 다수인 경우 일반 국민이 판단할 수 있겠느냐. 여론조사로 변별력 확보가 어렵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최고위원 선거의 1인 2표 가운데 1표를 '권역별 투표'로 할당한 것에 대해선 "지난 10년간 호남·영남·충청권 인사가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해 수도권 정당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전국적인 여론을 청취해야 할 지도부에 이들 지역 출신이 진입하지 못하면 심각하다고 우려해 도입한 제도"라고 했다.


우 위원장은 당내 일각에서 비대위 결정에 반발해 전당원 투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최종 결정은 당무위원회에서 한다"며 "내일 당무위에서 열린 마음으로 토론에 응하겠다"고 했다. 사퇴의 뜻을 밝힌 안 전준위원장에 대해선 "(서울로) 올라가서 대화를 시도해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전당대회나 경선 과정에서 여러 의견대립이 있어 왔다"며 "이것도 하나의 과정으로 보고 최대한 원만하게 당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을 내리겠다"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