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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품격을 위해 화물차는 뒤에 주차해 달라"…논란된 아파트 쪽지


입력 2022.07.21 14:17 수정 2022.07.21 13:57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BMW동호회 커뮤니티 갈무리

지하주차장에 포터 트럭을 세워뒀다 입주민에게서 황당한 내용이 담긴 쪽지를 받았다는 운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한 BMW동호회 사이트에는 포터 트럭 운전자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해 놓았다 운전석 문손잡이에서 한 쪽지를 발견했다.


A4용지 크기의 흰색 종이에는 "아파트 품격을 위해서 화물차량은 뒤쪽에 주차하시면 어떨까요"라고 적혔다.


승용차가 아닌 화물차는 미관상 보기 좋지 않으니 입주민들 눈에 띄지 않는 뒤편에 주차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A씨는 "기분이 별로다. 최근 남직원 퇴사 후 트럭 1대가 남아서 집 지하주차장에 넣어뒀다. 자동차 검사 때문에 트럭을 빼려고 하는데 쪽지가 붙어 있더라. 제가 강남에 거주하는 것도 아니고"라며 하소연했다.


이후 21일 자동차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도 같은 내용이 올라왔다. A씨와 동일인으로 보이는 작성자는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주변 지인들이 공론화하자고 해서 사진을 찍었다. 관리사무소 가서 CCTV를 확인해 보니 사각지대로 들어와 쪽지 넣어놓고 갔다. 서러워서 이사갈까 고민 중"이라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모으며 네티즌들을 분노케 했다.


사연이 주목 받자 2016년 화제가 된 유사한 사건도 다시 공유됐다.


당시 한 화물차량 차주가 사이드미러에서 발견한 쪽지에는 "입장 바꿔 생각해 주시고 화물차는 미관에 안 좋습니다. 103동 뒤편에 주차장 새로 만들어놨으니 부탁드립니다. 101동 앞에는 주차하지 마세요"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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