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 캐리어 젯키즈, 승차감 좋은 ‘붕붕카’로 활용 가능
활용도 높은 클라우드 슬리퍼, 돗자리‧캠핑매트‧침대가드 대용으로 사용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족여행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2년간 닫혔던 하늘길이 차츰 열리면서 해외여행을 꿈꾸기도 하지만 고환율‧고유가로 치솟은 비용부담에 쉽사리 선택이 어렵다.
이에 올 여름은 해외 대신 도심 호텔이나 비교적 비용이 저렴한 내륙지방 관광지를 찾는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의 경우 익숙한 집 대신 낮선 여행지에서 즐겁게 보낼 수 있는 똑똑한 육아템은 필수다. 아이가 재미와 편안함을 느껴야 부모도 여행다운 여행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육아용품 전문기업 스토케는 지난달 유아용 아웃도어 패키지를 내놨다. 유아용 캐리어 '젯키즈'와 유아 에어매트 '클라우드 슬리퍼'로 구성된 상품이다.
'젯키즈'는 장거리 비행을 힘들어하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비행기 조종사였던 아버지가 직접 고안했다. 유아용 여행 가방이지만 필요에 따라 침대, 장난감으로 변신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작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여행 부문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기자가 느낀 젯키즈의 최대 장점은 붕붕카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었다.
호기심이 많은 5~6세 아이들의 경우 밖에 나가면 이리저리 뛰어다니기 때문에 짐을 든 부모들이 난감한 경우가 적지 않은데 캐리어에 태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핸들링이 좋아 평평한 곳에서는 어린아이들도 쉽게 캐리어를 끌 수 있었다.
20리터 용량으로 설계된 내부는 아이 장난감이나 옷가지 등을 충분히 수납할 수 있었고 뚜껑 양옆을 눌러 여는 방식도 지퍼에 비해 단순해 실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일반 성인용 캐리어가 옆으로 활짝 열리는데 비해 일자형 통구조라 안에 있는 물건을 어느 정도 꺼내기 전에는 바닥 쪽에 뭐가 들어있는지 한 눈에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은 단점으로 생각됐다.
스토케 클라우드 슬리퍼는 사용하기에 따라 활용도가 무궁무진한 아이템이다. 집이나 야외에서 돗자리 대용으로 또 캠핑장 텐트 안에서도 다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
호텔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면 호텔 침대 밑에 깔아두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다.
대부분 특급호텔의 경우 예약 시 유아용 침대 가드를 요청하면 설치해주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아이가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질까봐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추가 이불이나 베게를 요청해 바닥에 깔아두기도 하는데 이럴 때 슬리퍼를 사용할 수 있다.
메쉬 소재라 통기성이 좋고, 밑면은 방수도 가능해 여름철에도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커버를 분리해 따로 세탁할 수 있다. 크기는 공기를 빼서 전용 보관백에 넣으면 젯키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다.
별도의 펌프가 없어도 본체에 부착된 일체형 펌프로 공기 주입이 가능하다. 하지만 손으로만 눌러서 공기를 넣기는 힘이 들수도 있다. 여유가 된다면 에어펌프 등 공기주입기를 함께 챙겨 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스토케 플렉시바스는 이번 유아용 아웃도어 패키지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집은 물론 여행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아기 욕조다. 샤워부스로 꾸며진 호텔이나 펜션 등 숙소에서 아이를 씻길 때나 여름철 물놀이 용품으로 사용하면 좋다.
기자가 사용해본 것은 플렉시바스 라지 제품으로 5세, 3세 남자아이 둘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크기였다.
바닥면에는 미끄럼 방지 처리가 돼 있어 아이가 욕조 안에서 서거나 움직여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았다.
유아용품인 만큼 BPA(비스페놀 A) 무검출 PP소재를 사용하는 등 소재에도 신경을 썼다. 바닥에는 배수구 겸 온도감지 플러그가 달려 있는데 이를 통해 물 온도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라지 제품 기준 펼쳤을 때 크기는 가로 41㎝지만 접으면 15㎝로 줄어든다. 반면 세로 길이는 82㎝에서 78㎝로 긴 편이다. 일반 사이즈 캐리어에는 들어가지 않는 크기다.
단점이라면 배수구가 바닥면에 붙어 있어 물 빠짐이 느린 편이다. 욕조를 뒤집어서 한 번에 물을 버릴 수도 있지만 욕실 턱이 낮을 경우 물이 넘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