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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와중에 술판 벌인 공무원들…여수출입국사무소 “예정된 자리였다”


입력 2022.09.07 13:49 수정 2022.09.07 13:50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미리 회식 날짜 잡았던 것…단체로 식사하다 보니 눈에 띄었다”

법무부, 회식 참가자 상대로 경위 파악 중…감찰 수사의뢰 가능성 제기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서울 시내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된 지난 6일 오전 서울 한강공원 반포지구가 한강 수위가 높아지며 물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던 비상대기 상황에서 음주 회식을 한 법무부 소속 여수 출입국 사무소 측이 직원 격려차 예정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무소 관계자는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그동안 고생해서 해당 과에서 그날(9월 5일) 단체로 자리를 한 것 같다”며 “미리 그날로 (회식 날짜를) 잡았던 것인데 태풍이 오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이었는데, 여러 명이 하다 보니까 회식이라고 표현이 된 것 같다”며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단체로 식사를 하다 보니눈에 띄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여수 출입국 사무소 직원 13명은 태풍이 북상하던 지난 5일 저녁 여수의 한 고깃집에서 2~3시간가량 회식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힌남노 북상으로 인해 모든 공무원이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단체 회식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법무부는 회식 참가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결과에 따라 진상조사나 감찰 수사의뢰 등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이수일 기자 (mayshi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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