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회식 날짜 잡았던 것…단체로 식사하다 보니 눈에 띄었다”
법무부, 회식 참가자 상대로 경위 파악 중…감찰 수사의뢰 가능성 제기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던 비상대기 상황에서 음주 회식을 한 법무부 소속 여수 출입국 사무소 측이 직원 격려차 예정된 자리였다고 해명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무소 관계자는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그동안 고생해서 해당 과에서 그날(9월 5일) 단체로 자리를 한 것 같다”며 “미리 그날로 (회식 날짜를) 잡았던 것인데 태풍이 오는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자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이었는데, 여러 명이 하다 보니까 회식이라고 표현이 된 것 같다”며 “간단하게 하려고 했는데 단체로 식사를 하다 보니눈에 띄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여수 출입국 사무소 직원 13명은 태풍이 북상하던 지난 5일 저녁 여수의 한 고깃집에서 2~3시간가량 회식을 한 것이 발단이 됐다.
당시 힌남노 북상으로 인해 모든 공무원이 대기하고 있던 상황에서 단체 회식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재 법무부는 회식 참가자 등을 상대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결과에 따라 진상조사나 감찰 수사의뢰 등 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