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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트윈데믹 가능성 커...코로나·독감 동시검사법 검토”


입력 2022.09.13 19:49 수정 2022.09.14 00:34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서울 마포구 코로나19마포구보건소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와 계절 독감(인플루엔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동시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 단장은 “인플루엔자는 직전 2년 동안 거의 없다시피 하며 매우 낮은 수준으로 유지됐지만 올해는 7월 이후부터 이례적으로 발생 수준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겨울보다 조금 더 이른 시기에도 (트윈데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이 발간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36주차(8월 28일~9월 3일) 기준 계절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7명이다. 같은 시기 해당 수치는 2018년 4.0명, 2019년 3.4명, 2020년 1.7명, 2021년 1.0명으로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 단장은 “둘 다 호흡기감염병으로,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여러 증상을 가지고 있다”며 “환자가 의료기관에 갔을 때 정확하게 빨리 진단하고 신속하게 치료로 연결하는 부분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를 동시에 검출하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법 도입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정부 내부에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각 의료기관에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을 동시에 검사할 수 있는 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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