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관 머리 맞대고 해결책 마련해야"
"같은 비극 재발하지 않게 범사회적 관심 부탁"
윤희근 경찰청장이 '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피살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 애도의 뜻을 표하고 철저한 수사를 약속했다.
윤 청장은 15일 늦은 오후 사건 관할인 중부경찰서를 찾아 "피해자와 유가족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청장으로서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 보호 등과 관련된 제도적 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피해자 보호에 있어 경찰 뿐만 아니라 관련 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며 "유사한 비극이 재발하지 않도록 법제도 개선 등에 대한 범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피해자는 전날 오후 9시께 신당역 여자 화장실을 순찰하던 중 서울교통공사 입사 동기인 전모(31)씨에게 살해됐다. 전씨는 피해자를 스토킹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1심 선고를 하루 앞두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