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에게도 걸려 왔다"…지난 주말 국민 소름 돋게 한 전화번호의 정체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입력 2022.10.24 17:44  수정 2022.10.24 17:44

기자 연락처로 걸려온 전화 ⓒ 데일리안 황기현 기자

02-6495-6899


지난 22일 오후 6시 19분, 기자의 휴대전화로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곧바로 전화를 받았으나 상대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약 1초 만에 전화를 끊었다.


기자는 해당 번호로 발신을 시도했지만 '없는 번호'라는 음성 메시지만 송출됐다.


찝찝한 기분이 들어 전화번호 검색 사이트 '더콜'과 '후스넘버' 등에서 해당 번호를 검색하자 기자와 같은 일을 겪은 시민들의 사례가 쏟아졌다.


시민들은 "나도 왔다. 1초 끊김", "다들 똑같이 1초 끊김이네", "오늘 일요일인데 방금 1초 울리고 끊어졌다", "방금 전화 왔다.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번호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 후스넘버

유사한 번호로 전화를 받은 사례도 많았다. 앞번호는 '02-6495'로 모두 같았으나 '02-6495-6900'부터 '6901', '6902', '6903' 등 뒷자리가 달랐다.


이 번호로 걸려 온 전화의 공통점은 모두 벨이 울린 지 1초 안팎에 저절로 끊어졌다는 점이다. 수신인이 발신을 시도하면 없는 번호라는 안내가 나오는 점도 같았다.


시민들은 이 번호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을 위한 연락처 수집 목적의 전화라고 추측하고 있다. 전화를 받은 이들이 다시 발신을 시도하면 해당 번호가 사용 중인 번호라고 파악하고 저장하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해당 번호로 전화가 걸려 오더라도 회신하지 말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불법 스팸으로 의심되는 번호의 경우 KISA 불법스팸대응센터나 118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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