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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월드컵 중계, 한미일은 '싹둑'


입력 2022.11.25 16:25 수정 2022.11.25 16:26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태극기·한국 기업 광고도 모자이크 처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24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에서 코너킥을 하러 가며 부심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녹화 중계하고 있는 북한이 한국과 미국, 일본의 경기 장면은 송출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의 25일 방송 편성표를 살펴보면, 월드컵 녹화중계 일정에 전날 오후 10시 진행된 대한민국-우루과이 경기는 제외됐다. 해당 경기 이전, 이후에 각각 킥오프된 스위스-카메룬 경기와 포르투갈-가나 경기는 중계 일정에 포함됐다.


북한은 월드컵을 실시간 중계가 아닌 녹화본 편집을 통해 하루 3경기씩 송출하고 있다. 개막 이튿날인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녹화중계한 경기 내역을 살펴보면, 한국 외에도 미국-웨일스 경기와 일본-독일 경기도 방송되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월드컵 개막식 보도에서도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공연 관련 내용은 배제한 바 있다.


경기장 라인 밖을 둘러싸고 있는 광고판에 전개된 현대자동차 광고와 관중석에 걸린 태극기에는 모자이크 처리를 하기도 했다.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국내 지상파 3사로부터 양도받은 한반도 중계권을 지원받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TV는 2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의 프랑스 대 호주 경기 일부를 녹화중계했다. 조선중앙TV는 이 중계에서 관중석쪽에 있는 태극기(붉은원) 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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