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6.25 때 도와준 혈맹국"
"신속·적절 지원과 국민 피해 확인"
"국내 지진 방재 대책 점검도 필요"
국민의힘이 규모 7.8의 강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정부의 신속한 지원 제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7일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를 주재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튀르키예는 6.25 전쟁 때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파견해 준 혈맹국으로 특별한 위로의 마음을 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 외교부는 우리 교민들의 피해 상황을 가능한 빨리 파악하고 적절한 지원 대책을 마련해주기 바란다"며 또한 "우리나라에도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안보실과 외교부에 인도적 지원을 신속히 할 것을 지시했다"며 "당과 정부는 현지 상황을 고려한 실질적 지원책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우리 국민의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국민 피해가 없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주기 바란다. 정부는 이번 대지진을 계기로 지진 방재 대책을 재점검해 일상이 안전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6일 새벽(현지시간) 튀크리예와 시리아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터키에서 약 2,900명, 시리아에서 1,400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희생자 규모는 더욱 클 전망이다. 세계 각국은 앞다퉈 인도적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윤 대통령도 이날 군 수송기를 이용해 구조인력과 긴급 의약품 지원을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