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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청렴결백하게 살았다...文정권도 저를 못 죽여"


입력 2023.02.23 17:07 수정 2023.02.23 20:12        강원(홍천) = 데일리안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尹대통령 외가 강원...측근 국회의원도 강원에 젤 많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3일 오후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23일 경쟁자들이 자신의 '울산 KTX 땅문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겨냥해 "저 김기현, 청렴결백하게 살았다.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죽이려 해도 죽지 않고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도 홍천종합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강원 합동연설회에서 "제가 청렴결백했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보수의 뿌리를 20년 동안 지켜온 정통보수 김기현은 한결같이 일편단심 우리당을 지켜왔다"며 "김기현을 뽑아주시면 위대한 강원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가가 강원도 강릉인 것을 언급하며 "요즘 강원도가 잘 나갈 수 있는 시대, 강원도 번영의 시대가 다가왔다. 윤 대통령 외가가 강원도인 것 아시죠"라고 당원들을 향해 물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친한 측근 국회의원이 어디에 제일 많이 있느냐. 강원에 있다.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며 "저는 윤 대통령과 함께 손잡고 대통령께서 가장 신임하고 아끼는 강원도의 의원들과 손잡고 강원도 발전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강원도를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권성동·이철규 의원, 친윤계 공부모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을 비롯해 한기호·이양수·박정하 의원 등이 있다.


김 후보는 이준석 전 대표와 타 당대표 후보들을 겨냥해 "당대표란 사람이 자기 정치하겠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갈등하고 견제하고 그래서 당이 쑥대밭이 돼서 이번에 다시 전당대회를 치르는 것 아니냐"며 "그런데 또 당대표 되겠다는 분이 당내 분란 일으키고 대통령하고 견제하고 싸우겠다 그러면 여러분 용납되시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총선을 이기려면 가장 중요한 것이 당내 안정"이라며 "집안이 시끄러워 난리법석인데 어떻게 일을 할 수 있겠냐. 대통령과 당대표가 호흡이 맞아야 한다. 손발이 맞아야 일을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강원도 현안사업에 대해선 "강원도특별자치도법을 더 내실화시켜서 잘 수행되도록 해야한다"며 삼척·영월 양방향 동서고속도로도 동시 착공, 원주·철원 강원내륙선 철도,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조기완공, 삼척·동해·강릉 고속화철도 조기착공, 폐광지역 경기활성화 위한 사계절 복합 레저관광 조성, 오색케이블카 환경 문제 해결 등을 언급했다.


경쟁 후보들이 자신의 땅 문제에 대해 의혹제기를 하는 것에 대해선 "제가 자기 땅에 터널 뚫어 달라고 압력을 넣었다고 한다"며 "제가 소유한 산이 있는데 내 산 밑에 터널을 뚫으라고 로비했다고 한다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터널을 뚫으면 땅값이 올라가냐"며 "세상에 이런 허무맹랑한 얘기를 하면서 전당대회를 흐리고 있는데, 이런 분들을 당대표로 뽑아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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