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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 움직여" 강아지 목 비틀어버린 애견미용사 충격 CCTV


입력 2023.04.20 06:40 수정 2023.06.08 14:38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한 동물병원의 애견 미용사가 고객의 반려견을 힘으로 제압하고 목을 비틀어버리는 등 거칠게 다루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주고 있다.


ⓒ케어

최근 동물권단체 '케어'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한 영상을 공개하며 "경기 하남 지역의 동물병원에서 근무하던 중 동물 학대를 일삼은 애견미용사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 애견미용사가 푸들 한 마리를 잡고 세면대 앞에서 목욕을 시킨다. 그런데 이 남성은 푸들이 발버둥치자 허벅지 사이에 고정시키며 푸들의 목을 조르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저항하던 푸들은 이내 힘없이 축 늘어졌다.


이 영상은 견주가 푸들의 눈에 실핏줄이 터져있는 것을 발견하고 수상하게 여겨 CCTV를 요구하면서 공개됐다. 동물병원 측이 견주의 요청에 지난해 2월 제공한 것.


이 푸들은 당시 태어난 지 14개월밖에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였다.


해당 동물병원 측은 "CCTV 확인 후 견주에게 직접 사과하고 보상 차원에서 피해견에 대한 건강검진을 제공했고 해당 애견미용사는 바로 해고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남성은 현재 다른 동물병원에 재취업한 상태로 알려졌다.


케어는 "이 남성의 행위로 인해 3시간이 소요되는 미용 시간이 1시간 반으로 줄었다"며 "그의 신원을 확보했고,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물 학대가 명백한 행위다"며 "기절할 정도로 개의 목을 조르며 미용하는 행위는 전혀 일반적이지 않고 간혹 미용하던 반려견들에게 원인 불명의 사망 사건들이 발생하는 바, 사건을 좀 더 면밀히 살펴보고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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