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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집중 호우' 본격 대비…10월까지 수해 폐기물 신속수거 대책 시행


입력 2023.05.18 16:44 수정 2023.05.18 16:45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5월 15일~10월 15일, 빗물받이 주변 집중 청소…자치구에 44억5000만원 지원

서울 내 빗물받이 약 55만7000개…환경공무관 파견 해 집중 점검

서울시 '안녕, 빗물받이' 포스터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집중호우 발생을 대비하고 수해 폐기물을 신속하게 수거하는 여름철 청소대책을 지난 15일부터 올해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집중호우 발생 시 수해 취약지역인 빗물받이 주변을 집중적으로 청소하고, 자치구에 수해 발생 대비 청소장비 및 물품 구매 예산 44억5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에 따르면 수해에 취약한 지역은 빗물받이에 쌓인 담배꽁초나 골목길의 쓰레기 등이 호우시 빗물받이를 막아 배수 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


현재 서울 내 빗물받이는 약 55만7000개다. 시는 우선 환경공무관을 파견해 빗물받이 주변을 청소하고, 집중호우가 발생할 경우 침수취약지역 주변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또 이면도로의 골목길이나 저지대 빗물받이 주변 청소는 청소년·주민 자율 청소조직 활동과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의 재난 예방 봉사활동으로도 병행한다.


수해 폐기물 수거·처리는 ▲사전 대비 ▲수해 발생 ▲수해 복구 등 3단계로 추진한다. 시는 아울러 청소대책 상황실도 기상 특보별 3단계로 나눠 운영한다. 상황실은 침수 피해지역과 수해 폐기물량 확인, 폐기물 수거 인력·장비 신속 동원, 수도권매립지 반입 협의, 수해 폐기물 조기 처리 등을 총괄한다.


아울러 각 자치구에서는 비상 단계별 청소 인력과 수거 차량을 현장에 투입한다. 수거 차량은 수해 폐기물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수해 지역에는 기존 적환장 34개소 외에 임시 적환장을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수해 복구 기간 침수지역은 빠른 폐기물 처리를 위해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고 우선 배출한다. 수해 폐기물은 일차로 재활용하되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할 예정이다.


집중호우 대비 외에도 여름철 다수의 시민이 모이는 대형 행사장, 유동 인구 밀집 지역, 행락지 등의 쓰레기는 신속하게 수거한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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