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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폭우 사망 40명·실종 9명…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13명"


입력 2023.07.17 14:13 수정 2023.07.17 14:13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1만608명 대피…농작물 2만7000㏊ 침수, 가축 57만9000마리 폐사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 17일 오전 군 장병들이 투입되고 있다.ⓒ연합뉴스

전국에 쏟아진 폭우로 17일 현재까지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부상자는 34명이며, 전국에서 1만여명이 일시 대피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집계한 잠정 피해현황에 따르면 사망자는 40명이다. 충북 오송 궁평 지하차도 사망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되면서 직전 집계인 오전 6시보다 1명 늘어났다. 이로써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13명이 됐다. 실종은 9명, 부상자는 경북 17명 등 34명이다.


일시 대피자도 증가하고 있다. 15개 시도 112개 시군구에서 6258세대 1만608명이 일시 대피했으며, 이중 추가 피해를 우려해 미귀가한 인원이 3217세대 5519명이다. 농작물 피해도 기존 1만9769㏊에서 2만6933.5㏊(침수 2만6893.8㏊, 낙과 39.7㏊)로 늘었으며, 농경지는 180.6㏊가 유실·매몰·파손됐다. 가축은 닭 53만3000마리 등 총 57만9000마리가 폐사했다.


공공시설은 충남 311건, 경북 150건 등 총 631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하천제방 유실이 170건으로 가장 많았고, 도로 사면 유실·붕괴가 147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낙석·산사태도 직전 집계 8건에서 9건으로 늘었다. 사유 시설 피해는 충남(140건)과 전북(60건)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318건 발생했다. 주택 139동이 물에 잠겼고, 52동은 전·반파됐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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