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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철근 빠진 LH 아파트 보강공사…비용 얼마 들더라도 철저히 조치"


입력 2023.07.31 16:23 수정 2023.07.31 16:23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LH가 발주한 91개 공공주택 중 보강철근이 부족한 15개 단지에 대한 보강공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1일 LH가 발주한 91개 공공주택 중 보강철근이 부족한 15개 단지에 대한 보강공사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LH 무량판 구조 조사결과 브리핑'을 갖고 "LH 공공주택을 총괄하는 책임자로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가장 안전하고 튼튼해야 할 공공주택에서 국민 안전의 기본이 지켜지지 못한 점, 통렬히 반성한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LH가 발주한 공공주택에서 지하주차장이 무량판으로 시공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설계와 감리, 시공 전 과정에서 부실을 적발했다.


2017년 이후 LH가 무량판으로 발주해 시공사를 선정한 91개 단지 중 15개 단지에서 기둥 주변 보강철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는 설계 과정부터 기둥 주변 보강 철근이 누락됐고, 일부는 설계도대로 시공되지 않았다.


원 장관은 "정부는 국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신속하고 완벽하게 보강조치를 진행해 부실 무량판 구조가 한 군데도 없도록 하겠다"며 "이미 15개 단지 중 7개 단지는 보강조치에 착수했고, 나머지 8개 단지도 조속히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강조치가 완료되면 주민들이 추천하는 전문기관을 통해 정밀안전점검을 거치는 등 안전 확보에 한 치의 우려도 남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토부에선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에 대한 현황 파악을 완료했다. 향후 구체적인 안전점검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안전점겸결과에 따라 문제가 있을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보강공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원 장관은 "이번에 문제가 된 LH 아파트는 무량판을 적용한 지하주차장의 기둥 부위에 해당하고 지하주차장 상부에 건물이 없어 주거 부분에 대한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은 아니다"며 "이번 보수 보강은 콘크리트 학회의 보강방법에 관한 자문을 거친 것으로 안전을 철저히 확보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아파트는 관련 법령에 따라 2~4년 주기로 정밀안전점검을 받고 있어 모든 아파트에 대한 근거 없는 불안으로 확대할 필요는 없다"며 "과거 관행적으로 있던 안전물감증, 그로 인한 부실시공 일체를 비용이 얼마가 들더라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철저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했다.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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