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관석 "법원 심사 성실히 임하고 적극 소명할 것"…6000만원 살포 질문엔 '침묵'
이성만, 혐의 부인…"영장 청구 부당성 잘 설명하고 현명한 판단 받으러 노력할 것"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 봉투 살포 의혹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윤관석(62)·이성만(61) 무소속 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했다.
4일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께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윤 의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4분께 법정에 출석했다. 그는 '영장심사를 앞둔 심경이 어떠냐'라는 질문에 "법원 심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적극적으로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국회의원에게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인정하나', '송영길 전 대표와 논의한 적 있나' 등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오전 9시37분께 법정에 도착한 이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판사님 앞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얼마나 부당한지 잘 설명드리고 현명한 판단을 받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구속여부는 이날 밤 늦게 또는 5일 새벽 결정될 전망이다.
검찰에 따르면 윤 의원은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현역 의원 20명에게 300만원씩 총 6000만원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해 2021년 3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에게 경선캠프 운영비 명목으로 100만원을, 강래구 전 한국감사협회장 등에게 지역본부장에게 줄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해 4월 윤 의원으로부터 300만원이 든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