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곳 중 10곳 내정…2곳 계속 심사, 24곳 보류
31일 당 최고위원회의서 의결되면 최종 확정
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서울 강서을 조직위원장에 김성태 전 원내대표를 내정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이 지역에서 내리 3선(18대~20대)을 지냈다.
조강특위는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사고당협 36곳 중 10곳의 조직위원장 인선을 완료했다. 이번에 임명된 조직위원장 최종 명단은 오는 31일 열릴 당 최고위원회의 안건으로 상정돼 의결함으로써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진호 조강특위 대변인은 이날 조강특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사고당협 36곳 중 10곳은 추천, 2곳은 계속 심사, 나머지 24곳은 보류"라고 밝혔다.
조강특위는 지난 24일 회의에서도 10여 곳 조직위원장 후보를 내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24일 회의에서 내정한 후보와 이날 내정한 후보 명단은 일부 변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 대변인은 "(지난 24일에 발표한 10여 곳에서) 바뀐 곳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심사를 오늘 다시 했다. 그 때 논의됐던 것은 최고위에 보고한 건이 아니라 최종 확정이 아니며, 그 때와 변동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강특위 기준은 당선 가능성"이라며 "계속 추가 면접 심사 등을 하며 여러 논의를 거쳐 변동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24일 명단에서 포함됐다가 빠진 인사에 대해선 "더 지켜봐야 할 곳이 있다고 판단한 곳이 있다"며 "(명단이 언론에 의해 공개된 이후에) 그 지역에 다른 분이 투서를 넣는 경우도 있어서, 사실 여부 확인 작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24곳을 보류한 배경에 대해서는 "선거구 조정이 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고, 한 곳에 인재들이 몰린 경우도 꽤 있다"며 "이에 따라 (인재들에 대한) '지역구 재배치'를 할 경우가 생길 것 같다. 재배치에 대한 의향을 물었을 때 동의를 한 분도, 못한 분도 있었다"고 했다.
지난 24일 회의에서는 서울 광진을에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서울 중랑을에 이승환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실 행정관, 경기 용인병에 고석 변호사 등이 각각 조직위원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 새롭게 강서을 조직위원장에 내정된 김 전 원내대표는 지난 18대~20대 총선에서 강서을에서만 내리 3선을 해 지역 내 입김이 상당하다. 또한 원내대표를 지내던 중 목숨을 건 단식 투쟁으로 '드루킹 특검'을 관철해내 문재인정권의 도덕성 파탄 일면을 폭로해냄으로써 정권교체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