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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 56위 안송이 “욕심 내려 놓으니 플레이 더 잘 돼”


입력 2023.11.03 00:05 수정 2023.11.03 00:05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안송이. ⓒ KLPGA

프로 15년 차의 베테랑 안송이(33, KB금융그룹)가 통산 세 번째 우승을 향해 다시 시동을 걸었다.


안송이는 2일 제주도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에서 열린 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 2023’ 1라운드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정윤지, 김민주, 이제영과 함께 공동 선두군을 형성했다.


지난 2019년 11월 236경기 출전 만에 첫 우승(우승 전까지 최다 출전 역대 3위)을 차지했던 안송이는 이듬해인 2020년에도 1승을 더했고 이후 꾸준하게 1부 투어에 출전하며 베테랑의 품격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TOP 10 진입이 두 차례에 불과하고 9월 이후 컷 탈락을 세 차례나 기록하며 시드 유지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현재 1억 7719만원의 상금을 적립 중인 안송이는 상금 순위 56위에 올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안송이. ⓒ KLPGA

1라운드를 마친 안송이는 “지난주 바람이 많이 부는 상황에서 욕심을 내다가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오늘도 바람이 조금 있었지만, 욕심을 내려놓고 플레이했더니 잘 됐다. 보상 받은 느낌이다”라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아이언 샷이 잘 되며 많은 찬스를 잡을 수 있었다고 밝힌 안송이는 “바람이 조금 있었지만 기온은 거의 봄, 가을 날씨라 좋았다. 코스 역시 그린이 딱딱하지 않아 아이언 샷이 잘 잡혔다. 핀 공략을 바로 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안송이의 목표는 확실하다. 바로 1부 투어 시드권 확보다. 그는 “현재 상금순위 56위라 일단은 예선 통과를 목표로 했다. 근데 오늘 생각한 것보다 성적이 좋아서 남은 라운드는 조금 편한 마음으로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활짝 웃었다.


그러면서 남은 라운드 각오에 대해서는 “찬스 왔을 때 욕심 부리면 오히려 잘 안 되더라. 조금 내려놓고 칠 때 더 잘 되는 것 같아 남은 라운드는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플레이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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