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6일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지명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신임 방통위원장 및 교육부·국가보훈부 차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김 후보자 지명은 지난 1일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자진 사퇴한지 닷새 만에 이뤄졌다.
김 실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2013년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끝으로 검찰에서 물러난 이후 10년 넘게 변호사와 권익위위원장으로 지내면서 법조계와 공직을 두루 거쳤다"며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읜 후 소년가장으로 농사일을 하면서도 세 동생의 생계와 진학을 책임지고 뒤늦게 대학에 진학해 후 법조인이 된 입지전적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방통위는 각계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충돌하는 현안이 산적해 있어 어느 때보다 공명정대한 업무처리 필요한 시점"이라며 "김 후보자는 업무능력,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균형있는 감각으로 방통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로 판단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절차를 거쳐 임명된다면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독립적인 방송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09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재직 당시 윤 대통령의 직속상관이었던 김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임으로도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교육부 차관에는 오석환 대통령실 교육비서관, 국가보훈부 차관에는 이희완 해군 대령이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