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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vs김민재 불발·이강인vs구보 '미니 한일전' 성사…챔스 16강 대진 완성


입력 2023.12.18 21:36 수정 2023.12.18 21:3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표. ⓒ UEFA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8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추첨식을 개최했다.


추첨을 통해 조 1위 8개팀과 조 2위 8개팀이 추첨을 통해 16강 토너먼트에서 맞붙는다. 조별리그에서 상대했던 팀과 같은 리그 팀들끼리의 대진은 배제된다.


조 1위 그룹에는 바이에른 뮌헨(A조/5승1무), 아스널(B조/4승1무1패), 레알 마드리드(C조/6승), 레알 소시에다드(D조/3승3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E조/4승2무), 도르트문트(F조/3승2무1패), 맨체스터 시티(G조/6승), 바르셀로나(H조/4승2패)가 속했다.


조 2위 그룹에는 코펜하겐(A조/2승2무2패), PSV(B조/2승3무1패), 나폴리(C조/3승1무2패), 인터밀란(D조/3승3무), 라치오(E조/3승1무2패), PSG(F조/2승2무2패), 라이프치히(G조/4승2패), 포르투(H조/4승2패)가 속했다.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포트1 바이에른 뮌헨과 포트2 PSG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큰 관심을 모았지만, 이번 시즌 16강에서 두 팀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PSG로서는 ‘우승후보’로 꼽히는 바이에른 뮌헨을 피한 것은 다행이다. 조 1위 중 가장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소시에다드와 대결한다.


이강인 ⓒ AP=뉴시스

양 팀에는 한국과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이강인과 구보가 있다. 2001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왼발잡이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어릴 때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다. 프리메라리가 마요르카에서 ‘절친’ 동료로 눈길을 모았던 둘은 마요르카를 떠나면서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9경기 1골 1도움, 챔스 5경기 1골을 기록하며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구보는 이번 시즌 프리메라리가 정상급 선수(16경기 6골 3도움)로 분류될 만큼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 골이 없다.


유망주를 넘어 팀의 핵심 전력으로 떠오른 둘의 챔피언스리그 ‘미니 한일전’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대결이다.


한편, 김민재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와 격돌한다. 김민재는 지난 9월 나폴리 시절이었던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5라운드에서 라치오를 상대로 골을 넣은 바 있다. 지난 시즌 라치오는 나폴리에 이어 세리에A 2위를 차지했다. 현재 라치오에는 일본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카마다 다이치가 뛰고 있다.


16강 1차전은 2월 14~15일과 21~22일, 2차전은 3월 6~7일과 13~14일 펼쳐질 예정이다.


▲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대진


포르투 vs 아스널


나폴리 vs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vs 레알 소시에다드


인터 밀란 vs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PSV 에인트호번 vs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라치오 vs 바이에른 뮌헨


코펜하겐 vs 맨체스터 시티


RB 라이프치히 vs 레알 마드리드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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