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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선균 사생활 폭로한 가세연에 '비난 봇물'...유흥업소 실장 주장 녹취록 계속 공개


입력 2023.12.27 18:55 수정 2024.02.07 15:44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이선균, 전날까지만 해도 "거짓말탐지기 조사받겠다"

가세연, 유흥업소 여실장이라 주장하는 인물 녹취록 공개

누리꾼들 "마약 폭로보다 사생활 폭로에 가까운 내용"

배우 이선균에 대한 마약의혹을 제기한 가로세로연구소 유튜브 영상ⓒ유튜브 캡처

배우 이선균이 27일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이선균의 마약 투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던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씨가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받겠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가운데, 가세연은 전날 유튜브를 통해 이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유흥업소 여실장의 녹취록을 공개하는 등 이씨에게 지속적으로 압박을 가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오전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섰고, 차 안에 남은 흔적을 조사한 결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씨는 지난 10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총 3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그는 고급 회원제 유흥업소 실장 A(29·여·구속)씨가 건넨 약물을 수면제로 알고 투약했을 뿐 마약인 줄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특히 이선균은 지난 23일 경찰에 출석해 19시간에 걸친 밤샘조사를 받은 뒤, 변호인을 통해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겠다. 유흥업소 실장 A씨와 함께 조사를 받아 누가 거짓을 말하는지 확인하자"는 내용의 의견서를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세연은 A씨의 실명을 공개하며, 이씨가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전날인 26일에는 '이선균 케타민 대마초', '오빠 나랑 술 마시고 마약'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이선균과 A씨라 주장하는 인물 간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이선균이 '빨대를 이용해 코로 어떤 약을 흡입한 것은 맞지만, 수면제로 알았다'라는 신박한 X소리를 '경찰 진술'로 했다고 한다"며 "이선균은 감기약도 혹시 코로 복용하시나. 그래서 콧구멍이 컸나? 진짜로 궁금해서 묻는 것"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씨가 27일 극단적 선택으로 유명을 달리하자 가세연은 27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면서도 "하지만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어 당당히 이야기한다. 죄를 지었으면 죗값을 치러야지. 이런 방식으로 죄를 회피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에 "영상 내려라", "무슨 권리로 이런 걸 폭로하냐", "가세연 천벌 받을 거다", "니들은 악마다"라는 내용의 댓글을 달며 가세연을 비판하고 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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