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향정 혐의 받는 성형외과 의사 구속기간 연장…오는 17일까지
검찰 수사 단계서 피의자 구속기간 10일…법원 허가받아 최장 10일 연장 가능
검찰, 다음 주 중 피의자 구속기소 방침…유흥업소 실장은 인천지법서 재판중
'연예인 마약' 사건에 연루된 유흥업소 실장에게 생일 선물 명목으로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성형외과 의사의 구속기간이 열흘 연장됐다.
8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이날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 등 혐의를 받는 성형외과 의사 A씨의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최근 법원이 검찰의 연장 신청을 받아들이며 전날 종료될 예정이던 A씨의 구속 기간은 오는 17일까지로 늘어났다.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이며 법원 허가를 받아 추가로 1차례(최장 10일)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늦어도 다음 주 중 A씨를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A씨는 올해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B씨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친하게 지낸 A씨가 생일 선물이라면서 필로폰 등을 보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투약 등 전과 6범인 B씨는 지난해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향정과 대마 혐의로 먼저 구속기소돼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한편, A씨는 과거 종합편성채널의 건강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가 운영한 병원은 올해 프로포폴을 과도하게 처방한 사례가 많아 보건 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