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112 양방향 통화 비상벨 설치…범죄 예방효과도
휴대폰 유무선 충전, 공공 와이파이,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
"보행자 동선 방해하지 않는 곳, 이용자수 등 종합적 고려"
비상상황 인공지능으로 감지해 대응하는 체계 도입 계획
서울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버스 정류소 5곳에 '용산형 스마트쉼터'를 설치하고 오는 19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 쉼터는 버스 승차대라는 기본적인 기능 외에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각종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시설이다. 공기청정기와 냉난방 설비를 갖춰 폭염·한파·대기오염을 피할 수 있다.
내·외부 폐쇄회로(CC)TV와 112상황실 양방향 통화 비상벨을 설치해 범죄를 예방하고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게 했다.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 공공 와이파이, 실시간 교통정보, 버스 도착 정보 등이 제공되고 구정 정보 디지털 게시판과 심정지환자를 구조하기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도 갖췄다.
이 쉼터를 설치한 버스 정류소는 ▲ 용산역광장앞 ▲ 한강진역·블루스퀘어 ▲ 순천향대학병원·한남오거리 ▲ 이촌동한가람아파트·이촌역 ▲ 효창공원앞역·이봉창역사울림관 등 5곳이다.
구 관계자는 "지역 대표성을 갖는 상징적인 장소나 보행자 동선을 방해하지 않는 곳, 이용자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상지를 결정했다"며 "향후 비명 등 이상 음원을 감지해 대응하는 체계도 도입할 계획"이라 설명했다.
쉼터의 디자인은 지난해 구가 주관한 '용산형 스마트쉼터 공공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 2점을 활용해 녹여냈다. 이 쉼터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버스 운행 시간에만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