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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재명, 정책·현안 가지고 1대1 토론하자"


입력 2024.03.04 09:54 수정 2024.03.04 13:2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李, 토론 잘한다 자평, 피하지 말라"

"임종석, 바둑 두나…계산 많은 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1대 1 방송토론과 관련해 "응하는 게 1당, 2당 대표로서 도리라 생각한다. 당연히 응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가 원래 토론 잘하는 분으로 알려지고 있고, 민주당에서 그렇게 자평해 왔다. 피하실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러가지 이슈에 대해 제한 없이 토론하는 게 국민들이 이번 총선에서 어떤 선택을 하는 데에 좋은 기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저는 이 대표가 원하는 시간에 제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든 간에 하루 전에만 알려주면 그 시간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총선 공천 배제를 수용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향해서는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든 간에 여러가지 이유로 (대표직이) 유지되기 어려우니까 그 때를 노리겠다는 생각인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임 전 실장이) 왜 그럴까. 나중에 항상 보면 민주당에 계신 분들을 항상 여러가지 바둑 두듯이 포석을 하는 것 같다"며 "제가 해석할 문제는 아닌데, 관전자로 말하면 민주당에 남아 있는 분들은 왜 이리 계산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석열(대통령) 사단은 하나회'라고 발언했던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에 대해 법무부가 해임 처분을 내린 데 대해선 "신년회견에서 이재명 대표가 진짜 청산해야 할 1번은 검사독재라고 했다"며 "지금 공천 결과 보시면 그게 얼마나 허망하고 말도 안 되는 프레임이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후보 접수가 시작된 데 대해선 "젊은 인재들을 많이 제시하고 국회로 보낼 수 있는 공천이 국민들께서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을 해주고 있고, 저도 거기에 수긍한다"며 "몇몇 지역에서의 국민추천제 공모제를 생각하는 것도, 비례에서 그런 방향이 필요하다고 내부적으로 공감하는 것도 그런 취지"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재명 대표는 위헌 종북 이석기 정당인 통진당의 후신 진보당 등에게 전통의 민주당을 희화화시키고 망가뜨려서 숙주로 내 주는 대가로 자기 자신의 형사 문제에서 안위를 추구하고 자기 당권을 갖는 음험한 거래를 하고 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그 해로운 거래를 무산시키고 막을 수 있는 세력이 우리 국민의힘 뿐이다. 대단히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낀다"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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