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42% vs 김병욱 40%…예측불가 '초접전' [D-19 분당을]

18~20일 KBS·한국리서치 여론조사

총선 승패 변수, '중도층 표심' 향배

김은혜 "은혜 갚는 김은혜가 되겠다"

김병욱 "尹정부 향한 분당주민 평가"

경기 성남분당을 현역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김병욱 의원실 제공,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4·10 총선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 성남분당을에서 지역구 현역으로 3선에 도전하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쟁자인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20일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42%, 김병욱 민주당 후보가 40%로 김은혜 후보가 김병욱 후보에 오차범위 내인 2%p 차이를 보였다.

분당을 지역구 개별 후보들의 지지율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민주당 후보를 앞선 반면, 17~19일 사흘간 조사를 실시한 같은 조사의뢰자·조사기관·조사방식의 전국 단위 정당 지지율에선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따돌렸다.

전국 유권자들에게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36%, 국민의힘 32%로 나타났다.

이어 '어느 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로 전망하느냐'라는 물음엔 39%가 민주당, 28%가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오차범위(±4.4%p) 밖에서 민주당이 11%p 앞선 결과다.

다만 응답자의 17%는 '과반 의석을 차지하는 당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도층 표심 다지기가 승패의 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한편 김은혜 후보는 전날 오전 분당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22대 총선 본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4년 전 분당에서 저 김은혜를 정치권으로, 국회로 입문시켜주신 분당 주민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분당에 모든 것을 바치고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 은혜 갚은 김은혜 후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병욱 후보도 본 후보 등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저 김병욱이 지난 8년 동안 분당을 지역에 대해 주민과 소통하면서 어떻게 일을 해왔는지 분당 주민들께서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분당 주민의 평가와 김병욱의 성과에 대한 이해들이 모두 모여 결과가 잘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