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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엔 이재명, 오후엔 조국…나경원 "동작을이 정치 놀이터냐"


입력 2024.04.09 00:20 수정 2024.04.09 00:20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이재명·조국 막말…선거 끝나고 고발할 것"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 동작을 후보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서울 동작을에 출마하는 나경원 국민의힘 후보가 연일 동작을에 방문하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나경원 후보는 8일 오후 5시 30분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앞에서 긴급 집중유세를 열어 "낮에는 이재명 대표, 이 시간엔 조국 대표. 이들은 동작을 지금 자신들의 정치 놀이터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남성사계시장에 방문해 민주당 류삼영 동작을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그는 "나경원 후보가 이 정권 출범에 큰 역할을 했고 주축 중 한 명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 2년간 실정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하기에 자주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모두 8차례 동작을을 찾았는데, 본인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제외하면 최다 방문 유세지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동작구 숭실대학교를 찾았다. 그는 지난 3일에도 동작을을 찾아 "4월 10일 이후 얼굴을 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는 곳"이라며 "나 후보가 국회에서 '빠루'를 들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기소됐는데, 4년째 1심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재명·조국) 두 대표가 나에게 막말하고 가지 않았느냐. 한 마디 사과도 안 하는데, 선거가 끝나면 곧 고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 후보는 지난 2019년 4월 26일 이른바 '국회 패스트트랙 사태' 당시 문희상 국회의장의 명에 의해 동원된 국회 관계자들이 국회본청 7층 의안과 문을 강제로 열기 위해 장도리와 쇠지레, 속칭 '빠루'를 사용하자, 이튿날 로텐다홀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를 들어보인 적은 있으나 본인이 사용한 적은 없다.


서울법대 82학번 동기이기도 한 조 대표를 향해 나 후보는 "요즘 조 대표가 하는 말을 들어보면 우리나라가 자유민주주의 국가인지, 사회주의 국가인지 (모르겠다)"며 "'대기업 임금을 깎아서 중소기업과 임금을 똑같게 하겠다'니, 이건 사회주의 국가 아니냐"라고 외쳤다.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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