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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과 길, 같은 차에서 내렸다…CCTV 포착된 그 날


입력 2024.05.30 15:51 수정 2024.05.30 15:54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채널A

음주 뺑소니와 운전자 바꿔치기 혐의 등으로 구속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과 사고 당일 래퍼 길이 동행하는 모습이 담긴 CCTV가 공개됐다.


29일 채널A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이 사고 당일 만난 개그맨 정찬우, 래퍼 길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내용을 다뤘다.


'강력한 4팀'은 김호중의 행적에 대해 "9일 밤 스크린골프장에서 술을 마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2차로 식당으로 이동한 뒤 청담동의 고급 유흥업소에서 3차를 찍고 4차로 이동하다가 사고를 냈다"고 했다.


길이 김호중과 함께 차에서 내리는 장면이 담긴 CCTV도 공개됐다. 길은 미소를 지으며 조수석에서, 김호중은 뒤이어 운전석에서 내렸다. 두 사람이 2차 장소인 식당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앞서 정찬우는 김호중의 음주 사고 당일 동석했던 연예인으로 알려지자 "스크린 골프를 같이 친 건 맞지만 후에는 귀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길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채널A

신규진 변호사는 "김호중은 소주 10잔 미만을 마셨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유흥주점 종업원 진술을 보면 굉장히 여러 병 마셨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얼마나 마셨는지 물었고 길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알려주며 수사에 협조했다고 한다. 경찰은 아직까지 음주 운전 방조 혐의는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났다. 이후 김호중은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요구하고, 음주운전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그러나 음주 정황이 계속 드러나자 지난 19일 결국 음주운전을 인정했다. 김호중은 사고 당일에 대해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유흥주점에 가기 전) 식당에서 '소폭'(소주를 섞은 폭탄주) 1∼2잔을 마시고 유흥주점에서는 소주 3∼4잔만 마셨다"고 진술하며 만취 상태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김호중이 귀가 전 방문한 유흥주점의 직원들과 술자리 동석자들로부터 김호중 혼자 소주 3병가량을 마셨다는 진술이 나왔다. 또 유흥주점에서 김호중 일행이 소주 3병 정도를 주문했다는 CCTV 영상과 매출 내역 등도 나왔다.


결국 김호중은 지난 24일 구속됐다. 운전자 바꿔치기 등을 지시한 소속사 대표 등도 함께 구속됐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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