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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이봉주, 투병 중인 '근육긴장이상증' 어떤 병?


입력 2024.06.12 01:00 수정 2024.06.12 09:44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쳐


마라토너 이봉주의 근황이 공개돼 그가 현재 투병 중인 난치병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봉주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 이형택 편에 등장했다. 이날 이봉주는 '전 테니스 국가대표' 이형택과 헬스장에서 만나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았다.


이봉주는 러닝머신을 타면서 "4년 만에 뛰는 거다. 한 시간만이라도 똑바로 서서 뛰는 게 소원이었다"라며 난치병을 이겨내고 다시 달리고 싶다는 소원을 밝혔다.


앞서 2020년 1월 이봉주는 희소 난치병인 '근육긴장이상증' 투병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근육긴장이상증은 근육 수축과 긴장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근육이 과도하게 강직돼 몸이 뒤틀리고 돌아가는 질환이다. 이 병은 근육 수축과 긴장 정도를 조율하는 중추신경계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근육긴장이상증 환자들은 신체 부위에 팽팽함, 경련, 비틀림과 같은 증상을 경험하게 된다.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하면서 정작 이완돼야 할 때 수축되는 상태가 지속돼 근육 경련과 통증이 동반된다.


또한 목이 비틀리고 기울어지는 사경증 사례가 많은데 이봉주 역시 상체가 앞으로 구부러지고 목이 90도로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근육긴장이상증은 뒤틀린 자세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소화 질환이나 척추측만증 같은 여러 합병증도 유발할 수 있다. 이런 신체 증상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자기 신체 모습 때문에 사회생활 자체를 피하는 경우가 많고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근육긴장이상증은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 약물치료나 보톡스 주사로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봉주 사례와 같은 사경증의 경우 뇌심부자극술로 치료해야 개선 효과가 좋다. 뇌심부자극술은 초소형 의료기기를 뇌에 삽입해 특정 부분에 전기자극을 주는 방법이다.


현재 근육긴장이상증의 예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다. 증상이 초기 힘든 일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경미하게 나타나는 만큼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피로감을 줄여줄 수 있는 마사지나 스트레칭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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