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우사인 볼트’ 노아 라일스(26·미국)가 육상 남자 200m 올해 세계 최고기록을 세우며 ‘2024 파리올림픽’ 3관왕 도전을 예고했다.
라일스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각)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펼쳐진 파리올림픽 미국 육상대표 선발전 결선에서 19초53으로 우승했다. 전날 준결선에서 단축한 올 시즌 최고기록을 하루 만에 더 끌어내렸다.
비단 200m뿐만 아니라 남자 100m 선발전에서도 9초83으로 우승했다.
라일스는 최근 SNS를 통해 100m 기록 목표로 9초65, 200m는 19초10을 내세운 바 있다.
볼트가 세운 남자 100m 세계기록(9초58) 경신이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목표를 세우면 그것을 향해 달려 달성했다. 올림픽에서도 그렇게 하겠다”며 금메달 획득에 자신감을 보였다.
라일스는 2023 세계선수권에서 100m, 200m, 400m계주에서 금메달을 휩쓸었다. 세계육상선수권 3관왕은 2015년 볼트 이후 8년 만의 위업이다.
2021년 개최된 도쿄올림픽 200m에서는 3위에 그쳤던 라일스는 파리올림픽에서도 최소 3관왕을 노리고 있다. 1600m 계주에도 출전해 최대 4관왕도 바라볼 수 있는 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