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김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2개월째 파행’…“시의원 사퇴 운동으로 번지나”


입력 2024.09.03 10:03 수정 2024.09.03 10:10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추경심의 늑장으로 운양반다비 체육센터 장애인 주차장 공사까지 가로막혀”

김포시 운양반다비 체육센터 조감도 ⓒ 김포시 제공

김포시의회의 후반기 원구성이 두달째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그 여파가 장애인 피해로 까지 확산되고 있다.


3일 김포시 의회에 따르면 김포시는 최근 총 976억원의 추경예산(안)등 예산안 2건, 조례안 15건, 공유재산관리계획안 2건, 기타 4건 등 모두 23건을 시의회에 상정한 상태다.


이어 3~13일까지 시의회 임시회를 열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이번 시의회의 추경 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운양반다비 체육센터의 장애인 주차장 공사까지 가로막혀 김포시의회 파행은 결국 장애인은 물론 시민 분노로 까지 확산될 조짐이다.


운양반다비 체육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려 이용할 수 있는 다목적 체육시설이다.


지난 2020년 장애인 생활밀착형 국민체육센터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63억원 및 김포시 예산 162억원 등 총 사업비 225억원이 투입됐다.


이 체육센터는 기존 체육관 주차 구역 중 장애인 주차구역이 한정됨에 따라 인근 공원 부지에 장애인 전용 주차장을 확대하기 위해 소요되는 예산 3억원을 이번 추경에 올려 김포시의회의 심의를 거친 후 오는 10월부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3차례나 김포시의회의 임시회 소집이 결렬되면서 장애인 주차구역 확장 공사 예산을 비롯한 민생을 위한 추경 예산안 마저 심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애인 주차구역 확장 공사는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결국 시민대의 기관인 김포시의회의 상임위원장 1석에 대한 자리 싸움 때문에 김포시 장애인들에까지 피해가 미칠 것으로 보여 안타깝게 하고 있다.


3차례의 조례심의에 이어 시가 요청한 추경 예산까지 심의가 미뤄지자 일각에서는 김포시의회 해체 및 시의원 소환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포 장애인 돌봄 종사자는 “김포시의회 여·야 의원들의 자리싸움으로 장애인들이 피해를 봐야 하는현 상황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며 “운양반다비 체육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주차장 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의회 해체 및 시의원 사퇴운동도 불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의회 의원은 의정활동비와 월정수당을 합쳐 월 340여만원의 의정비를 받고 있으며 최근 40만원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신청사를 신축하면서 시민 세금 220억원이 투입됐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