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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그룹, 2026·2030 FIFA 월드컵 독점 중계권 획득


입력 2024.10.30 09:43 수정 2024.10.30 09:43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 중앙그룹

중앙그룹의 스포츠 비즈니스 자회사인 ‘피닉스 스포츠’가 2026년과 2030년에 개최하는 월드컵 및 2027년 여자 월드컵 대회의 한국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중앙그룹은 29일 상암동 JTBC 건물에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 잔니 인판티노(Gianni Infantino) FIFA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FIFA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피닉스 스포츠는 FIFA로부터 방송, 전시권을 부여받았으며, 중계권을 확보한 대회에 대해 직접 권리 행사 및 재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중계권을 확보한 대상 대회는 2026년 북중미 월드컵(FIFA World Cup 2026™), 2030년 100주년 월드컵(FIFA World Cup 2030™), 2027년 브라질 여자 월드컵(FIFA Women’s World Cup 2026™), 2025년과 2027년 U-20 월드컵(FIFA U-20 World Cup 2025™ and FIFA U-20 World Cup 2027™)이다.


이번에 중앙그룹이 중계권을 확보한 월드컵 대회의 면모를 살펴보면, 국제 축구 대회의 새로운 이정표 제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상징적이고 의미있는 대회들로 포진되어 있다.


2026년에 열리는 ‘FIFA World Cup 2026’은 캐나다, 멕시코, 미국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으로 본선 진출팀을 48개국 체제로 확대한 최초의 월드컵이다. 본선 진출팀이 늘어난 만큼 경기 수도 늘어나 기존대비 더욱 다채로운 매치가 열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사상 초유의 3개 대륙 동시 개최 월드컵인 ‘FIFA World Cup 2030’은 FIFA 월드컵 100주년 대회이기도 하여 그 의미와 함께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월드컵이다. 1회 개최국 우루과이와 함께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 개막전이 열리며, 모로코, 포르투갈, 스페인이 공동 개최한다. 남미, 유럽, 아프리카 대륙을 넘나들며 다양한 국가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더 많은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피닉스 스포츠는 이번 조인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월드컵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중앙그룹이 보유한 종합편성채널, 케이블 채널, 디지털 소셜미디어 플랫폼 등을 홍보 툴로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 협력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혁신적이고 성공적인 월드컵 중계를 이끌어 전 국민이 월드컵을 즐기도록 할 계획이다.


조인식에 참석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월드컵 중계 파트너로 중앙그룹과 함께 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다”며 “훌륭한 파트너인 중앙그룹과 함께 한국인들에게 역대 가장 접근성이 좋은, 최고의 월드컵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중앙그룹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개최되는 동·하계 올림픽의 중계권도 획득한 바 있다. 중앙그룹은 2026년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이탈리아)을 시작으로 2028년 로스앤젤레스 하계 올림픽(미국), 2030년 알프스 동계 올림픽(프랑스), 2032년 브리즈번 하계 올림픽(호주)과 이 기간 열리는 유스 올림픽까지 모든 미디어 플랫폼에 대한 국내 중계 권리를 갖고 있다.


이처럼 중앙그룹이 지구촌 최대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과 올림픽 중계를 모두 확보하면서 방송 생태계에 변화를 꾀할 ’게임 체인저’로 떠오르게 됐다.


전 세계 유력 방송사업자들이 스포츠 중계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가운데, 중앙그룹은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스포츠 중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국제 스포츠계에서 확고한 위상을 갖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방침이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은 “그룹이 다년간 FIFA와 IOC의 한국 파트너로 동시에 선정될 만큼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그동안 경험한 적 없는 기술과 본 적 없는 시선을 선사하기 위해 파트너사들과 함께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궁극적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스포츠의 다채로운 즐거움과 감동을 성공적으로 전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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