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현대건설 끌어내린 정관장, 메가 대신 펄펄 난 부키리치


입력 2025.02.12 22:08 수정 2025.02.12 22:08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최근 2연승 내달리며 현대건설 제치고 2위

부키리치 양 팀 최다 23점 맹활약, 메가 16점

부키리치. ⓒ KOVO

다시 연승을 시작한 정관장이 마침내 2위 현대건설을 끌어내렸다.


정관장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7 25-22) 셧아웃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시즌 전적 19승 8패(승점 53)를 기록한 정관장은 올 시즌 내내 2위에 머물렀던 현대건설(승점 53)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무시무시한 기세다. 2라운드가 끝낼 때만 하더라도 4위에 불과했던 정관장은 지난달 말까지 1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과의 격차를 차근차근 좁혀나갔다.


딱 하나 아쉬움은 설 연휴 1위 흥국생명과의 2연전을 모두 내줬다는 것. 만약 흥국생명까지 잡았다면 2위 점프는 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었고 선두를 바짝 추격할 수도 있었던 정관장이다.


4위 IBK기업은행과의 격차도 승점 16으로 벌렸다. 정관장은 올 시즌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1라운드에서만 패했을 뿐, 2~5라운드를 모두 승리하며 천적 관계를 이어나갔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3위와의 승점 차가 16으로 벌어지며 준플레이오프 진출에서 점점 멀어지고 있다.


메가. ⓒ KOVO

이날 정관장은 그들이 자랑하는 공격수 메가가 16점으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으나 외국인 선수 부키리치가 양 팀 최다인 23점을 퍼부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이날 정관장은 메가가 1세트와 2세트서 상대 집요한 블로킹에 고전했으나 IBK기업은행이 잇따라 범실을 범하면서 접전 끝에 세트를 가져올 수 있었다.


IBK기업은행 어떻게든 분위기를 바꿔보려 3세트서 바짝 힘을 냈다. 경기는 양 팀이 1점씩 주고받는 피 말리는 혈전으로 거듭됐고 19-19 동점 상황에서 승부의 추가 정관장 쪽으로 기울었다.


계속해서 따라붙던 정관장은 동점 상황에서 부키리치가 2연속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켜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고 이후 메가의 백어택이 코트를 베어버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와 달리 IBK기업은행의 주포 빅토리아는 12점으로 고전한 가운데 마지막 공격 역시 라인을 벗어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4위 우리카드가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9, 19-25, 25-21, 26-24)로 승리했다. 연패를 끊은 우리카드는 3위 KB손해보험과의 격차를 좁히며 봄 배구의 희망을 이어갔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