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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측 "명태균 수사결과 중간발표, 매우 실망스러워"


입력 2025.02.17 16:11 수정 2025.02.17 16:26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명태균이 누구와 접촉했고 어떤 내용 전달했는지가 이 사건 본질"

"명씨의 일방적 주장이 혼란 초래하지 않도록 즉시 검찰수사 필요"

오세훈 서울시장ⓒ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 측이 정치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된 창원지검의 수사결과 중간발표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명씨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후보 캠프에서 접촉한 사람이 누구인지와 어떤 내용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달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어 사건의 본질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종현 서울시 민생특보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명태균씨의 2021년 오세훈 캠프 사기 미수사건으로 인해 허위 주장과 가짜뉴스가 난무하고 있고, 오세훈 시장의 명예 또한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특보는 "명씨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 시장을 여러번 만났다고 한다"며 "여러 번 만났다고 주장하더라도 그 만남을 통해 무엇이 이뤄졌는지 내용이 중요한 것 아닌가. 일방적인 주장이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즉시 검찰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명씨가 주장한대로 오 시장이 '나경원 이기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면 그 이기는 방법인 여론조사를 누구에게 갖다줬는지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며 "2021년 1~2월 명태균이 오세훈 후보와 주변인들에게 하려던 사기수법(여론조사조작)이 들통나 쫓겨난 것이 이 사건의 본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이미 지난해 12월 3일 명태균 일당, 민주당 국회의원, 방송패널, 뉴스타파, 뉴스토마토 대표 및 기자 등 총 12명을 검찰에 고소했으며, 이후 원활한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지난 2월 5일부터는 매주 수사촉구서를 제출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소환조사에 응할 뜻도 분명히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언론에 보도도 못하고 국민은 아무도 모르는 13차례 미공표(선관위에 제출도 안하는) 여론조사를 누군가 받았고 그래서 그 대가를 주었어야 죄가 성립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 13번 여론조사 결과를 오세훈 본인은 물론 주변 누구에게 전달했는지 밝히라는데 왜 못 밝히는가. 검찰 수사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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