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전화번호·생년월일·성별 등 유출 가능성
SKT 유심 정보유출 등으로 해킹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서도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가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아디다스는 16일 일부 고객에 보낸 메일에서 “최근 아디다스 고객과 관련된 일부 데이터가 권한 없는 제3자에게 유출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디다스는 이번에 확인된 고객 정보는 2024년 또는 그 이전에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한 이들의 연락처 데이터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성별 ▲생년월일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있으며, 비밀번호나 신용카드 등 결제 관련 금융 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고객들에게는 선제적으로 개별 안내를 실시했으며, 보안 전문업체와 협력해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관계 당국에도 보고한 상태다.
아디다스는 “유출 사실을 인지하자 마자 고객센터 계정 비밀번호 초기화 등 사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심스러운 메시지에 특히 유의해 달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앞서 명품 브랜드 디올도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밝혔다. 지난 1월 고객 이름과 휴대폰 번호, 이메일 주소, 구매 데이터 등이 유출된 사실을 5월 7일에서야 인지했다는 것이 골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