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에 앉아 쉬던 50대男, 독사에 물려 병원행…뱀에 물렸을 때 응급처치 이렇게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5.26 06:30  수정 2025.05.26 06:36

자료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강원 동해시의 한 폭포에서 50대 남성이 독사에 물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강원도민일보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18분께 동해시 두타산 쌍폭포 인근에서 50대 남성 A씨가 독사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잠시 앉아 쉬던 중 독사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손등에 부종이 생기는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봄은 겨울잠을 자던 야생동물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로,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오르면 뱀들이 동면에서 깨어나 활동을 시작한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뱀이 서식하고 있으며 이 중 일부는 살모사류와 같은 독사로 사람에게 심각한 손상이나 쇼크를 유발할 수 있는 독을 지니고 있는 만큼 야외활동 시에는 뱀 물림 사고에 대한 예방과 응급처치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야외에서 활동할 때는 반드시 긴팔 옷, 목이 긴 신발(장화), 장갑 등 보호의를 착용하고 수풀이 우거진 지역이나 잡초가 많은 곳은 막대기로 미리 헤쳐 안전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등산 및 야영 시에는 독사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백반을 소지할 것을 당부했다.


독사에 물렸을 때는 우선 환자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안정을 취하고 상처 부위를 움직이지 않게 고정한 후 심장보다 낮게 유지하며 상처 부위 위쪽 5~10cm에 넓은 천이나 수건, 붕대로 가볍게 묶어주는 등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또 응급처치 시 알코올은 뱀의 독을 빨리 퍼지게 하므로 사용을 금지하고 독을 제거하기 위해 물린 부위를 칼로 절개하거나 입으로 빨아내는 행위는 2차 감염이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무엇보다 병원 이송이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데, 해독을 하기 위해서는 지정 병원을 찾아야 한다. 사고 지점 근처 항독소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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