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구속 이후 첫 내란특검 출석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8.04 11:10  수정 2025.08.04 11:11

특검,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사…'尹 계엄 공모' 혐의

경찰청·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 전달 의혹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방조한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 이후 처음으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전 장관을 불러 조사에 나섰다. 앞서 특검은 전날 이 전 장관에게 이날 오전 10시까지 특검 사무실에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특검팀은 평시 계엄 주무 부처인 행정안전부의 장관직을 맡고 있었음에도 이 전 장관이 윤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사실상 방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산하 외청인 경찰청과 소방청에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하는 등 불법 계엄에 적극적으로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직권남용, 위증 등 혐의를 적용해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일 새벽 "죄를 범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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