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칼부림' 피의자 신상공개 여부 검토…체포영장 발부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9.08 13:18  수정 2025.09.08 13:18

피의자 퇴원하는 대로 신병 확보하고 조사할 계획

경찰 "피해자 유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할 예정"

지난 3일 서울 관악구 한 식당에서 칼부림 사건이 발생,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경찰이 서울 관악구 조원동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숨지게 한 피의자 A(41)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8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A씨 신상 공개를 검토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피의자 조사 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전 10시57분쯤 관악구 조원동에서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피자가게에서 본사 직원 B(49)씨, 인테리어 업자이자 부녀지간인 C(60)씨와 D(32)씨 등 3명을 주방에 있던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A씨도 크게 다쳐 현재 한 대학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으로 옮겨질 당시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며 가게 인테리어 문제를 두고 피해자들과 갈등을 빚어왔고 범행 당일도 같은 이유로 말다툼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퇴원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하고 피의자 조사를 할 방침이다. 피해자들에 대한 부검은 완료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은 발부돼 있다"며 "피해자 유족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향정신성의약품을 처방받고 매니저 등에게 대리 수령하게 한 혐의를 받는 가수 싸이(48·본명 박재상)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처방전 발급 과정과 비대면 진료 여부를 포함해 압수물 분석 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싸이를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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