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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말차’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블랙핑크 제니 등 유명 연예인들이 커피 대신 말차를 즐겨 마신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말차는 단순한 음료를 넘어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말차는 수백 년 전 일본 다도에서 유래한 전통 녹차의 한 종류로 어린 찻잎을 쪄서 곱게 갈아 만든 가루를 물이나 우유 등에 풀어 마시는 차다.
언뜻 보면 녹차와 같은 식물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재배 방식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 녹차는 햇빛 아래서 재배한 잎을 수확하지만, 말차는 수확 전 약 2~3주간 차나무에 덮개를 씌워 햇빛을 차단하는 ‘차광 재배’를 한다.
이 과정에서 말차 특유의 감칠맛과 선명한 녹색이 형성되며 카테킨 등이 내는 떫은맛은 줄어들어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말차의 효능
말차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체중 관리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말차에 풍부한 카페인과 L-테아닌은 뇌의 대사 활동을 촉진한다. 특히 L-테아닌은 뇌파를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여 집중력 향상과 스트레스 완화에 기여한다. 특히 미백, 보습, 트러블 완화에 효과가 있어 최근에는 말차를 활용한 피부관리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말차 부작용
다만, 지나친 섭취는 독이 될 수 있다. 찻잎을 통째로 섭취하는 만큼 영양소가 농축돼 있지만 그만큼 카페인과 카테킨 함량도 높아 불면증, 심장 두근거림, 불안감, 신경과민, 위장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말차에 있는 탄닌 성분은 체내 철분과 결합하여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며,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철분 결핍성 빈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철분 결핍성 빈혈은 철분 부족으로 적혈구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하면서 나타난다. 혈액 내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아져 피로, 창백, 어지럼증,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이 발생한다.
따라서 성인의 하루 최대 카페인 섭취 권장량(400mg)을 기준으로 말차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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