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투쟁 아니라 장외투정에 불과…최약체 지도부, 땡큐"
李대통령,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외교 지평 넓히는 계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서울·인천·강원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6년 만에 장외투쟁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장외투쟁이 아니라 한낱 장외투정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정청래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1 야당이라는 국민의힘이 정기국회가 시작한 지 한 달도 안 돼 국회 밖으로 도망갔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정 대표는 "국정감사가 코앞인데, 국민의힘은 야당의 마당인 국회를 등지고 뛰쳐나갔다"며 "민생을 치열하게 고민해도 모자랄 야당의 시간을 스스로 날려먹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야당탄압 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서 등장했던 '윤 어게인' '스톱 더 스틸' 등 윤석열 전 대통령 복권과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극우 성향의 깃발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 등의 발언을 언급하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 망언이 난무했다. 입도 더러워지고 귀도 더러워졌다. 어제 귀를 씻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아직도 12·3 비상계엄에 대한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하기는커녕 윤 어게인을 외치고 대선 불복성 언행을 계속하고 있다"며 "바라는 바는 아니나 역설적이게도 우리 민주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기도 하다. 국민의힘 최악의 최약체 지도부, 땡큐"라고 했다.
정 대표는 또 "어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내란특검에 출석해 윤석열 석방 지휘 과정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결정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의문투성이"이라며 "만약 비상계엄 전후에 검찰 연루 의혹이 있다면 일벌백계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UN)총회 참석을 위해 이날 오전 미국 뉴욕으로 출국한 것과 관련해선 "이 대통령은 이번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며 "이번 총회는 국익 중심, 실용외교에 입각해 대한민국 외교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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