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에 경찰청장 대행 "안타깝게 생각" [2025 국감]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0.17 17:27  수정 2025.10.17 17:50

"방치한 건 아니고 캄보디아에 있는 주재관 늘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공조 미흡"

"해외 범죄 조직에 대해선 외국과 공조 협력 강화해 철저하게 수사할 것"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7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2025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지난 8월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에 의해 사망한 대학생 사건 등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경찰이 미리 사전에 준비를 철저히 하지 못한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직무대행은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감금 신고를 경찰 지휘부에서 방치한 것이 아니냐'는 질의에 "방치한 것은 아니고 캄보디아에 있는 주재관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으나 공조가 좀 미흡했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정부합동대응팀이 캄보디아에 가서 현지에 코리안 데스크 설치 등 다양한 공조 강화 방안을 협의 중"며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돌아오면 해외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직무대행은 "주재관 증원이나 캄보디아 측과의 공조 협력을 위해 그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앞으로 더 노력해서 해외에 있는 범죄 조직에 대해선 외국과의 공조 협력을 강화해 철저하게 수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청년들이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에 카지노 등이 광고되고 있는데 모니터링 하느냐'는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질문에 유 직무대행은 "시·도청 사이버수사대에 20개 팀, 100여 명을 투입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전체 사이트를 모니터링해 수사에 착수하고, 신속하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해 삭제·차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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