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악화' 김건희 여사 오늘 보석 심문

金측 "치료 필요…증거인멸 우려 대부분 해소"

건진법사 전성배·통일교 윤영호 증인신문도

김건희 여사.ⓒ사진공동취재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김건희 여사의 보석 심문이 12일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속행공판을 열고 보석심문도 함께 진행한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3일 어지럼증과 불안 증세 등 건강이 악화해 치료가 필요하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장기간 진행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법원이 우려하는 증거인멸 우려도 대부분 해소됐다는 게 김 여사 측 주장이다.

그러나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재판 중인 주요 증인과 접촉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남아 있다며 보석을 불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특검팀은 현재 대통령 관저 특혜 수주 의혹 관련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재판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 대한 증인신문도 이뤄진다. 김 여사 측은 지난 5일 입장문을 내고 전씨로부터 두 차례 명품 가방을 받은 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