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규전입 청년 1인가구에 '웰컴키트' 제공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5.11.13 10:49  수정 2025.11.13 10:49

서울시 청년정책·시설 정보 QR코드 한 장에 모은 '전입 환영 카드'도 지급

행운동 등 청년 전입비율 높은 5개동 시범 배부, 내년부터 21개 동 전체로 확대

관악구에서 제공하는 1인 가구 전입 청년 웰컴키트ⓒ관악구 제공

전국 최초 청년친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청년 수도 역량 고도화를 추진 중인 서울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1인 가구 전입 청년을 환영하는 '웰컴키트'를 제공하며 청년들의 새출발을 응원한다고 13일 발혔다.


최근 관악구 행운동 주민센터에서 전입신고를 마치고 웰컴키트를 받은 김모 군(25)은 "모든 것이 낯선 타지 생활의 시작을 응원하는 깜짝선물을 받은 기분이다. 관악구에 한층 더 친근감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악구 청년 웰컴키트에는 ▲응급 의약품(15종) ▲천연 수세미 ▲캐릭터 장바구니 ▲전입 환영 엽서 등 1인 가구 청년에게 필요한 '맞춤형 자취 용품'을 담았다. 전입 환영 엽서에는 관악구와 서울시의 청년정책·시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한 장에 모아,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청년들에게 '안내자' 역할을 할 것으로 구는 기대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웰컴키트는 청년친화도시의 새 네이밍과 캐릭터인 '청춘대로, 관악(네이밍)'과 '관악이, 별냥이(캐릭터)'를 활용한 스페셜 굿즈로 제작돼 친근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주민센터를 방문해 전입신고를 마친 청년에게 웰컴키트를 전달하고 있다ⓒ관악구 제공

1인 가구 전입 청년 웰컴키트는 올해 11월1일 이후 타 시군구에서 전입한 주민 중 1986년 1월1일부터 2006년 12월31일에 출생한 '청년 1인 가구'에 제공된다. 구는 청년 전입 비율이 높은 상위 5개동(▲행운동 ▲청룡동 ▲서원동 ▲신림동 ▲대학동)에 전입 신고하는 청년을 대상으로 물품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시범 배부할 예정이다. 단, 거주지 관할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하여 신고해야 웰컴키트를 받을 수 있다.


한편 구는 청년 1인 가구 전입자에게 웰컴키트를 지급하며 만족도 조사를 현장에서 실시하고 있다. 조사로 수렴된 청년 의견은 2026년 사업 시행에 적극 반영되고, 구는 내년부터 21개 전 동을 대상으로 총 800개의 웰컴키트를 배부할 계획이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구 청년 인구 비율은 41.4%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고, 청년층은 지역 사회와 경제발전에 중요한 동력"이라며 "관악구에 첫 둥지를 마련하는 청년이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곧 관악구의 미래와 성장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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